얼굴이 비대칭과 턱 통증, 특히 귀밑 턱 통증이 심했고, 얼굴이 삐뚤어져 있는 얼굴 비대칭이 있었습니다. 양쪽 턱관절이 비대칭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생긴 턱관절 장애로 양악수술을 받았습니다. 저희 지극히 개인적인 양악수술의 후기를 오늘 풀어보겠습니다.
양악수술을 받게 된 이유
- 귀밑 턱 통증, 턱의 통증
어려서 부터 오징어나 질긴 음식을 먹으면 그다음 날 턱이 아팠습니다. 턱관절과 관련된 검사를 진행하기 이전에는 귀밑 통증과 턱의 통증이 정상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질긴 음식을 먹으면 이렇게 턱이 아픈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려서부터 느낀 증상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입을 크게 벌릴 수가 없었어요. 입을 크게 벌리는 게 엄청 아파서 그렇다기보다 턱관절이 있는 귀밑 턱에 압박감이 들어서 벌리지 못했어요.
- 얼굴 비대칭, 턱이 돌아가 있었다. 입술이 삐뚤었어요.
사진을 찍었을때 하악(얼굴의 턱 부분은 윗 이가 있는 상악과 아랫이 가 있는 하악으로 구분됩니다.)이 돌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려서는 잘 몰랐고 대학교 들어와서 자세히 보니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입술이 삐뚤다는 이야기를 대학교에서 실습을 나와 수간호사 선생님께 처음으로 듣게 됩니다. 이때 진심 충격받긴 했어요. 그 당시 제가 실습을 했던 과가 무슨과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정신없이 실습을 보냈는데 그분은 기억에 남네요.
- 대학시절 교정치료
교정치료가 양악 수술을 하게 된 이유는 아니고 이때 교정과 선생님이 저에게 자세하게 알려주었다면 제가 그 당시에 수술 받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당시 교정과 선생님은 저에게 아래턱의 기준이 0.3mm 틀어져 있다고 하시면서 양악을 하거나 그냥 살거나 하라고 했어요. 증상이 어떤지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냥 선택하라고 했기에 수술 자체가 무서워서 그 당시 교정만 시작했어요.
- 심해진 두통
두통은 원래 조금 있었고, 만성 두통처럼 있는 것이라 이렇게 밝은 내 자신도 스트레스를 받는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너무 심해진 두통 때문에 결국 구강악면 외과 교수님은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알았어서 선천성 턱관절 기형이라는 사실을.. 하지만 선천성 턱관절 기형이 살아가는 동안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에 굳이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어요. 교수님이 여러 가지 증상을 이야기했는데 심해진 두통 바로 이 관절 때문이며, 특히 피로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금니를 꽉 깨물게 되면서 턱에 더 무리를 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나이가 들어서 턱관절 소모가 빨리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했기에 근육이완제를 먹기 시작합니다. 수술을 받기는 두렵고 근육이완제를 먹으면 긴장으로 인한 어금니를 꽉 깨무는 행동이 사라지고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이에요.
- 근육이완제의 부작용
근육이완제의 부작용을 아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겠어요. 다양한 증상과 질환에서 근육이완제는 많은 분들이 복용했었던 경험이 있었을 거예요. 제가 턱관절의 무리를 막고, 두통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먹은 근육이완제는 초기에 근육이완제를 먹고 나서 한 번 쓰러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자기 전에만 먹다가 어지러움과 온몸에 무력감이 든 증상 때문에 턱이 많이 아플 때만 가끔 자기 전에 먹었어요.
- 미용적 측면
수술을 결정할 당시 지금 결혼을 한 남편이 옆에 있었습니다. 제가 스트레스받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해주었기 때문에 두통에서 헤어 나오고 싶어서 수술을 고민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가장 크게 양악수술을 받아야겠다 다짐 한 이유는 근처의 양악 수술한 3명의 지인을 보고 나서입니다. 한 명은 저와 가까운 친척으로 아래턱이 심하게 튀어나와서 아래 치아와 위의 치아가 입을 다물었을 때 1cm 이상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친구들의 놀림을 받아 자존감이 매우 저하되어 있던 남자 사촌동생은 대학생 입학을 앞두고 수술을 받았고, 지금 만족한 삶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에 가장 중요한 두 분은 지인으로 40대 중반에 수술하신 분이었습니다. 아래턱이 약간 튀어나왔지만 인상이 강해 보이는 것 때문에 평소에 너무 스트레스고 콤플렉스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결정을 내리시고 수술을 하시고 후회 없다고 하시면서 저에게 " 양악수술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자주 한다면 어차피 하게 될 거야,, 평생 가지고 가는 생각이거든"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양악수술을 결정합니다.
양악수술을 결정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지만 결국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다름 아닌 스트레스였습니다. 10명의 사람들 중 3명 정도가 제 얼굴을 자세히 보게 되면 알아차리는 정도의 턱 비대칭이지만 저에게는 콤플렉스였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이렇게 계속 콤플렉스를 가지고 싶지 않았고, 안전하게 수술하시는 교수님도 알게 되었고, 수술을 결정할 당시 두통이 심했기 때문에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양악수술을 받기 위한 시작
대학교 시절 받았던 교정치료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턱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을 때 나의 치아가 아래 치아, 위의 치아의 치열이 잘 맞기 위해서는 삐뚤게 교정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교정은 1년 반을 했습니다. 두 번째 교정이라서 힘들었지만 속이 시원했던 그 느낌은 아마 직접 경험해 보셔야 알 것 같아요. 인생의 큰 고민을 하나 해결한 것 이니까요.
전 결혼 전에 교정을 시작하고, 결혼 후까지 교정은 지속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일단 정리하고 다음 포스팅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양악 수술 후기 중에서도 양악수술을 받게 된 이유와 선천성 턱관절 기형으로 인한 얼굴 비대칭, 턱 통증, 귀밑 턱 통증, 콤플렉스 등이 다양한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결혼을 하고 나서 수술을 받기 전 했던 검사, 수술을 받는 날에 대한 양악수술 후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을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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