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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간호사3

장기 이식수술에 참여하는 나의 자세. 병원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규 간호사인 나에게 장기를 기증하는 이식환자의 정리를 맡는 업무가 주어졌다. 모든 장기적출이 끝난 후 환자의 복부와 흉부를 닫는 수술을 인계받아 들어갔다. 조금 전 까지 장기 적출을 위해 다양한 병원에서 장기적출 수술을 위해 도착한 의료진들로 인해 북적이던 장소였다. 정적이 감돌고, 나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장기를 기증한 이사람은 과연 존중받는 수술을 받았을까? 장기 적출을 위해 이렇게 커다란 절개를 하고 남겨진 기증자의 모습을 바라보면 단순하게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 것일까? 그를 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절개부위를 봉합하는것에 최선을 다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는 장기기증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 했던 순간이 기억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지만 그 날 만.. 2023. 4. 14.
아폴로 11호, 마이클 콜린스를 아시나요? 당신은 닐 암스트롱인가요? 마이클 콜린스 인가요? 어느 날 문득 달 착륙을 한 루이 암스트롱에 릴 암스트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닐 암스트롱은 모두 다 아시다시피 미국에 아폴로 11호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사람입니다. 달을 최초로 밟은 사람이지 이때 함께 갔던 사람은 닐 암스트롱 이외에 에드윈 올드린 주니어라는 사람과 함께 직접적으로 달을 밟은 사람입니다. 닐 암스트롱이 우리에게 더 많이 가깝게 느껴지고 미국인들에게 뜨겁게 박수 받았던 이유 중에 하나는 달을 처음 밟았기 때문입니다. 닐 암스트롱이 닭을 밟고 몇 분 후 밟았던 사람은 에드윈 올드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 3명의 우주인이 다를 방문했는데요. 그때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올드린 주니어 이외에 달을 직접적으로 밟진 않았지만 그들을 다시 지구로 돌아와줄 수 있는 가.. 2023. 3. 2.
응급수술을 하면서 난 영화감독이 되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일을 할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말이에요. 근본적인 나의 생각은 나의 태도로 나타나고 나의 태도는 바로 나 자신을 나타나는 객관적인 모습일테니까요. 그런 날은 꼭 난 영화감독이다. 그리고 이들은 나의 영화속 주인공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일을 하는 동안은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 이니까요. 응급수술을 3개 연달아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힘든 수술을 두 개를 벌써 거쳤고 그 다음 또 동일한 수술을 하나 더 해야 하는 그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평소와 다르게 힘이 없어지고 많이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같은 반복 같은 인상이 일상이었고 물론 모든 사람들이 모든 직장인들이 느끼는 그런 반.. 2023.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