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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일을 할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말이에요. 근본적인 나의 생각은 나의 태도로 나타나고 나의 태도는 바로 나 자신을 나타나는 객관적인 모습일테니까요. 그런 날은 꼭 난 영화감독이다. 그리고 이들은 나의 영화속 주인공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일을 하는 동안은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 이니까요.
응급수술을 3개 연달아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힘든 수술을 두 개를 벌써 거쳤고 그 다음 또 동일한 수술을 하나 더 해야 하는 그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평소와 다르게 힘이 없어지고 많이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같은 반복 같은 인상이 일상이었고 물론 모든 사람들이 모든 직장인들이 느끼는 그런 반복적인 일상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응급수술 또한 매일매일 겪는 일년의 과정 중에 하나였어요. 왜냐하면 정규 수술 이외에 응급수술은 일주일에 한 개 이상 혹은 많을 때는 10개 이상도 하는 주가 많으니까요. 어떤 날은 주말 아침 나와서 평일 아침에 가는 날도 있지요.
그럴 때 보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어요. 그럴 때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한 나에 대해서 스스로 자문하는 시간들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래.. 가족들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야 !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야!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누워 있는 이 환자, 내가 지금 직접적으로 간호를 수행해야 하는 이 환자는 나의 가족과 혹은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서 힘들어지고 반복적인 일상에 나태해지는 마음을 다잡고 일을 하기 일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미운 사람을 바라볼 때 밉다는 생각을 가지면 스스로가 더 많이 힘들어요." 사실 제가 일하고 있으면서도 미운 사람들이 있고 당연히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주의를울이면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미운 사람이 하는 행동들을 보고 그 사람을 나의 영화 속에 주인공으로 생각을 해봐요" 라고 이야기했어요.
그 순간에 일단 내가 뭐 미워하는 사람이 당연히 있을 수 있으니까 그를 생각해 본다면, 그런 사람들을 바라볼 때 조금 더 귀엽게 바라보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만든 영화 속 주인공으로 바라본다면 조금 귀엽게 바라볼 수 있는 느낌이 있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은 하면서 그렇게 무심코 지나갔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근데 바로 그 순간 제가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그런 순간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세 번째 응급수술을 시작하려고 지쳐 앉아 있는 저에게 떠오른 그 이야기는 다시금 저를 힘을 내게 해주는데 도움을 되었습니다.
지금 내가 몸이 굉장히 많이 힘든 순간이었지만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누워있는 환자를 보고 나는
"그래 저 사람도 나의 영화 속 주인공이라고 생각을 하자. 그렇다면 내 영화 속의 주인공이 지금껏 한 가정에 자녀로 태어나서 지금껏 살아왔다. 지금도 이 영화 속 주인공은 자녀나 가족이 있을 수도 있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수도 있다."
지금 누워있는 이 영화 속 주인공을 위해서 그리고 이 영화 속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해서
" 그래 나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사람은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생각해야 할 사람은 바로 이 사람 하나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지금 몸이 많이 지치고 힘든마음과 퇴근을 하고싶다. 집에 가서 바로 누워 잠을 자야지. 이런 생각을 단 1초라도 했던 제 자신을 뉘우치며 수술에 최선을 다해서 임했던 그 순간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수술실에서 일하기때문에 매 수술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합니다. 내가 열심히 일하는 나의 마음속 깊은곳 생각은 나의 가족과 같은 사람 가족이라고 생각하자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몸이 너무 많이 힘들고 지치고 응급수술이 연달아 들어올 때는 저도 모르게 많이 정신적으로 지치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생각났던 영화 속의 주인공을 기억하면서 저는 매 순간 너무 힘들고 지칠 때 저의 몸과 마음을 다잡는데 영화 속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환자를 맞이합니다. 이 환자는 지금 영화 속에서 일생일 때 가장 중요한 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 순간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니.! 최선을 다하자!
물론 똑같은 행동을 한다고 하여도 저는 마음이 주는 마음과 생각이 주는 긍정 에너지를 믿기 때문에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똑같은 행위에도 또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최선을 다한 그 수술에 있어 그 환자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물론 그 환자는 수술실에 나가는 순간부터 나를 만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최선을 다한 그 수술에 있어 그 환자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물론 그 환자는 수술실에 나가는 순간부터 나를 만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저의 바로 제 영화의 주인공이니까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지만 수술실에서 일하고 있을 때 그 순간만큼은 환자가 영화 속 주인공입니다. 그렇게 그 주인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 나의 인생의 있어 수술실에서 나만의 영화감독으로 일하는 나의 모습이 더 빛나 보이고 더 뿌듯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것이고 그런 저 자신을 스스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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